사진: Killer T cells surround a cancer cell.png ·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 Public domain · 크롭 (자료 사진)
오른쪽 종양에 주삿바늘을 찔렀을 뿐인데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은 반대편 전이암이 줄어들기 시작했어요. 기존 방법으로 치료가 어렵던 난치암 환자들에게 실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에요.
무슨 일이에요?
국소 부위에 넣은 치료제가 몸 전체의 면역계에 신호를 보내 주사하지 않은 전이암까지 사멸시키는 '원격 효과' 현상이에요. 암 덩어리에 항암 바이러스나 면역 증강 물질을 직접 투여하면 암세포가 부서지며 특유의 항원이 흘러나와요.
수지상세포와 T세포 같은 면역세포가 이 항원을 학습한 뒤 혈관을 따라 온몸을 순환해요. 이후 멀리 떨어진 장기의 암세포를 찾아내 직접 공격하는 구조예요.
진짜예요?
실제 임상 현장과 학계 논문을 통해 원격 효과의 치료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어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학의 비타 할리시 교수는 재발한 유방암 종양에 직접 배양한 바이러스를 주사해 2년간 재발이 없었던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다만 치료 반응은 환자의 면역 상태와 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요. 일부 암세포는 내성을 갖거나 휴면 상태에 들어가 면역 공격을 피해 가기도 해요.
나랑 무슨 상관이에요?
새로운 치료 수단이 늘어나는 것은 반갑지만 비싼 약값과 치료비는 환자에게 큰 부담이에요. 국내에 도입된 중입자 치료의 경우 12차례 치료에 약 5,000만원이 들어요.
일본에서 시행되는 자가혈 항암면역치료는 종양이 줄어드는 비율이 15~20% 수준으로 보고돼요. 국내 기업 엔케이바이오도 자가혈 NK세포 치료법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 이런 면역 치료는 자유진료로 분류되어 환자가 전액을 내야 해요.
앞으로 볼 것
이 치료법이 모든 병원에서 보편적으로 쓰일 구체적인 도입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의료진들은 면역관문억제제와 방사선 치료를 함께 써서 치료율을 끌어올리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mRNA 기술을 접목한 암 백신이나 두 가지 표적을 동시에 공격하는 이중특이성 항체 치료제가 순차적으로 임상 시험을 거쳐 나올 예정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주사를 한 번 맞으면 전신에 퍼진 암이 다 없어지나요?
그렇지 않아요. 환자의 면역계 상태와 암종에 따라 효과가 다르고 내성이 있는 암세포에는 반응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내 병원에서 이 치료를 바로 받을 수 있나요?
면역항암제나 중입자 치료는 제한적으로 쓰이고 있어요. NK세포 치료 같은 일부 방식은 임상 3상 중이거나 비급여 자유진료로만 가능해요.
참고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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